한글 맞춤법 규범 제1항: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.
1. 너머 vs 넘어
ㆍ 너머는 사물의 저쪽이나 공간을 가리키는 명사
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
ㆍ넘어는 넘다는 동작을 의미하는 동사
산을 넘어 가는 길은 생각보다 힘든 과정이었다.
2. 어떻게 vs 어떡해
ㆍ어떻게는 문장 속에서 서술어를 꾸미는 역할을 한다. '-게'가 그런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.
ㆍ어떡해는 어떻게 + 해가 합쳐지고 나서 ㅎ, ㅔ 의 발음이 사라진 것이다.
ㆍ 어떻(무엇이 어찌하다) - 게(부사의 역할) > 무엇을 어찌하게
ㆍ 어떻(무엇이 어찌하다) - 게 + 해(서술어 ) > 무엇을 어떻게 해(어떡해)
탈락: ㅎ, ㅔ
3. 그러므로 vs 그럼으로
ㆍ그러므로는 '떄문에'의 의미가 들어있다. 앞 내용이 뒷 내용의 원인이나 근거가 될 때 쓰는 말.
그래서 '그런 까닭으로, 그렇기 때문에, 그런 즉, 따라서, 그러니까'로 바꿔 쓸 수 있다.
ㆍ 나는 생각한다. 그러므로 존재한다.
ㆍ법규가 그러므로 예외를 둘 순 없다.
ㆍ 그럼으로는 앞의 내용을 실행함으로써 뒷말의 결과가 온다는 의미를 가진다. 앞 내용이 뒤의 결과를 위한 도구나 수단이 된다는 의미이다.
ㆍ 나는 생각한다. 그럼으로 나의 능력을 계발한다.
ㆍ 법규가 그럼으로 강제력을 갖는다.
4. 로서 vs 로써
ㆍ 로서는 자격이나 지위를 나타내는 격조사이다. 격조라나 자격을 주는 조사로 영어 as를 생각하면 된다.
사물이나 사람 등 행동이 아닐 때 로서를 쓴다
소중한 역사적 사료 로서의 풍속화의 가치를 밝혀야 한다.
(동격)
ㆍ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 주는 격조사이다. 행동은 로써를 쓴다고 보면 편하다.
사안을 신중하게 살핌으로써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.
(수단)
5. -든지 vs -던지
ㆍ-든지는 '선택될 수 있음'을 뜻하는 어미로서, 어떤 것이 선택되어도 뒤에 나오는 내용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 쓰인다.
네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.
네가 이것을 하든지 저것을 하든지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.
ㆍ -던지는 확신 없이 막연한 의문을 품은 상태를 뒤 문장과 연결시켜 주는 어미로, 과거의 사실을 현재로 옮겨 표현한다하여 '회상 시제'라고 불린다. 과거의 회상에 관한 것일 떄는 -던지를 사용한다.
그 집에서 누가 살았던지 기억납니까?
6. 바람 vs 바램
ㆍ소망, 희망이라는 의미의 바라다의 명사형 바람
나의 바람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.
ㆍ 색 따위가 날아가서 옅어지다는 의미.
소망이라는 의미의 단어는 바람, 색이 날아간다는 의미의 단어는 바램을 사용해야 한다.
오래 입은 셔츠가 흐릿하게 색이 바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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